[금주의 신간] 세상을 바로 보는 힘 통계 안목 - 프로크루스테스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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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신간] 세상을 바로 보는 힘 통계 안목 - 프로크루스테스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살아남기
  • 입력2023-02-16 10:46:24






우리 사회에서 논쟁이 일어나는 곳을 들여다보면 그곳에는 항상 데이터와 통계가 등장한다. 문제는 진실을 밝히고 최선의 선택을 위한 근거로 정확하고 객관적인 데이터와 통계가 제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자기 입맛에 맞게 요리한 데이터와 통계는 오히려 논쟁과 설득을 불가능하게 한다. 결국 합리적인 분석보다는 진영 논리로 이념 대립이 악화된다. 코로나19 통계치가 발표되면 같은 데이터를 두고도 서로 해석이 갈리고 대응은 오락가락했다. 대선을 비롯한 선거 여론조사는 한날 발표된 결과도 큰 차이를 보여 후보와 정당,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체감 경기와는 차이가 큰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에 불만의 목소리가 커졌고, 중단과 재개를 오갔던 소득 분배 지표의 집계는 국가 통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 좋은 통계, 불량 통계, 수상한 통계가 뒤섞여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 『세상을 바로 보는 힘 통계 안목』은 여기서 시작됐다.
저자들은 최근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중요 이슈들을 통계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미심쩍었지만 자세히 살피지 못했던 부분을 복기하며 놓쳤던 사실은 무엇인지, 통계의 얼굴을 하고 우리를 혼란에 빠뜨린 존재는 누구인지 생각하게 한다. 목소리를 한껏 높인 주장들을 걷어내고 데이터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실제 의미를 읽는 일은 어렵지만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이 책은 독자가 흥미를 잃지 않고 통계를 읽고 활용하는 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이나 선거 여론조사 같은 굵직한 사건은 물론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TV 오디션 프로그램 순위 결정의 문제로 여러 가지 평균을 설명하고, 자주 눈에 띄는 할인 광고의 예를 들어 퍼센티지를 알려준다. 고속도로에서 흔히 보는 “고속도로 사망자 가운데 30%가 안전벨트 미착용” 같은 경고문이나, “2021년 인구의 28%가 고혈압 환자다.” 같은 신문기사 역시 저자들은 무심히 지나치지 않는다. 이를 통해 통계 왜곡의 함정을 찾아내고 숨겨진 사실을 읽어내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또한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주의할 점’ 같이 통계의 홍수 속에서 혼란에 빠지기 쉬운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조언도 놓치지 않고 있다.
현장 중심에 있는 저자들의 시선은 학문과 이론에 머물기보다는 실용과 현실을 향하고 있다. 이 책 역시 현실에서의 활용을 중요하게 생각해, 헷갈리기 쉬운 기본 개념부터 다지며 실전까지 단계별로 통계 이야기를 풍성하게 풀어냈다.

통계라는 말을 들으면 믿고 싶지만,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조작된 데이터와 숫자에 속지 않기 위해 외면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모른다. 그러나 통계가 우리 사회와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사회의 중요한 정책은 물론 성적, 소득, 성과 등 인생과 업무에서의 결정도 통계와 데이터를 바탕에 두고 이루어진다. 그래서 저자들은 적극적으로 통계를 만들고 활용하지 않더라도 적절한 통계를 찾아내고 속지 않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동안 언론과 사회 곳곳에서 마주치는 통계를 보고 궁금증과 함께 의심이 일었다면, 통계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대고 싶지 않다면 이 책과 함께하길 권한다. 책장을 넘기며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의 사례들을 뜯어보는 일부터 복잡한 선거 여론조사와 경제 지표까지, 저자와 함께 통계적 관점에서 하나씩 읽어내다 보면 온갖 어지러운 숫자와 데이터로 흐릿했던 세상과 그 속의 진실이 점차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세상을 바로 보는 힘 통계 안목』은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통계 안목을 기르는 안내서다.

□책 전문 뉴스, 북뉴스    김이슬 book@tip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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