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국가 식생활교육 정책사업효과를 분석하고 국민 식생활에 대한 관심과 이해 증진을 위해 국민 식생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국민 식생활 실태조사는 제1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실시됐으며, 정책 설계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전반적인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 실천율은 성인(64.1%)에 비해 청소년(56.96%)이 낮게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전체 지침 중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기'(43.8%)와 '단 음료 대신 물 마시기'(46.3%)의 실천율이 저조해 바른 식생활 교육을 통한 식습관 개선이 요구됐다.

하루 평균 식사 횟수는 성인은 2.41회, 청소년은 2.52회로 청소년이 성인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식사를 하지 않는 이유로 ‘먹고 싶지 않아서’(성인 33.8%, 청소년 37.1%), ‘시간이 없어서’(29.6%, 35.4%), ‘귀찮아서’(15.3%, 13.6%%) 순으로 나타났다.

식생활 교육에 대한 관심도는 성인이 55.7%, 청소년 44.8%로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작년 수치인 성인 44.8%, 청소년 33.2%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전통 식생활 체험을 경험한 성인은 4.5%, 청소년 역시 11.5%로 저조한 비율을 보여 전통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요구됐다.

성인의 56.2%와 청소년 42.7%가 식료품 구입 시 식품표시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각각 9.0%p, 13.9%p 증가한 수치다.

또한,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미만 가구의 건강하고 균형잡힌 식생활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영양 개선을 위한 정부 정책 확대와 함께 식생활 교육의 연계가 요구된다.

식생활 만족도와 관련된 항목을 가중평균 결과 성인은 63.4%, 청소년은 61.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성인은 2.5%p, 청소년은 13.3%p 증가한 수치로 전반적인 식생활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민 식생활 만족도가 증가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코로나19 대응 비대면 교육 확대와 더불어 취약계층 대상 식생활 교육 확대 등 인프라 확대를 통해 온 국민이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