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연애를 꿈꾸는 여자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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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연애를 꿈꾸는 여자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 입력2021-03-03 10:57:42




웹툰 플랫폼 누적 400만 뷰, 단행본 시리즈 5만 부 돌파, 2030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은 대한민국 대표 페미니즘 콘텐츠, 사이다 4컷 만화 ‘썅년의 미학’ 민서영 작가의 첫 산문집 <망하고 망해도 또 연애>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민서영 작가는 ‘20대 여자의 연애는 거대한 농담과도 같다’고 이야기한다. 20대에는 관계 그 자체에도 서툴지만 취약한 자존감으로 인해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쉽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도피처로 연애를 선택하기가 쉽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나면 연애가 결코 내 안의 결핍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동시에 사랑과 연애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연애란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상대방을 통해 알아가는 과정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연애해온 작가가 몸소 겪은 건강하지 않은 연애, 일명 ‘망한 연애담’을 토대로 얻은 깨달음을 한 권에 담았다.


<망하고 망해도 또 연애>는 혼자만으로도 삶이 팍팍해서, 혹은 만날 사람이 마땅치 않아 비연애와 비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러니까, 다들 끝내주는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요”라는 고백이 담긴 책이다.


원래 연애와 섹스는 남의 망한 얘기가 제일 재밌다. 당사자 사이의 은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섹스 콘텐츠가 ‘낮이밤저’ 등의 유행어를 낳으며 화제가 되고, 연애판 ‘사랑과 전쟁’이라 불리는 '연애의 참견'이 시즌 내내 다채로운 사연들을 소개하며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요즘 2030들에게 ‘연애’보다 더 많이 소비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썸’이다.





왜 요즘 청년들은 연애보다 썸을 타는 걸까. 민서영 작가는 사는 것 그 자체로 힘들어서, ‘연애만큼 누군가와 긴밀하게 연결되는 행위는 없고, 그 과정에서 손해 보거나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까’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이기에 연약한 그 마음 자체를 비난할 순 없다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움과 두려움을 넘어 책임감과 무게감이 실린 행동은 반드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진짜’가 되어 돌아온다. 아무리 망해도 연애가 하고 싶다는 이 책의 고백은 결국 외로움이나 결핍 때문이 아니라 진실한 관계와 성장에 대한 욕구, 그리고 스스로의 욕망에 충실한 ‘연애’가 하고 싶다는 것이다.


더불어 <망하고 망해도 또 연애>의 또 다른 매력은 부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파트인데, 여기에서는 실제로 작가가 SNS 채널에서 진행한 연애와 섹스 관련 상담 중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사연들을 정리했다.


또다시 망한 연애담을 하나 추가하는 일이 되더라도 ‘끝내주게 망한 사랑을 하기 바란다’는 민서영 작가의 말처럼 다가올 봄에는 용기 있게, 한 번도 망해보지 않은 사람처럼 또 다른 출발선에 서보는 건 어떨까. 다른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책 전문 뉴스, 북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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