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은 지난 30일 지역 청소년들의 콘텐츠 이해도 제고를 위한 ‘2022 콘텐츠도서관 북페어’를 나주 본원 2층에 위치한 콘텐츠도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콘텐츠도서관 북페어’는 콘진원에서 자체 기획한 지역민 대상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콘텐츠 전문 제작자와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콘텐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 웹툰 <칼가는 소녀> 오리 작가 토크콘서트로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

2022 콘텐츠도서관 북페어는 최근 K-콘텐츠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동시에, 청소년 희망 직업으로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웹툰’에 주목했으며, 그 일환으로 ‘2018 네이버 지상최대 공모전’ 대상을 받은 웹툰 <칼가는 소녀>의 오리 작가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전남 지역 청소년 36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는 노력하는 삶을 뜻하는 ‘갓생’을 주제로 오리 작가의 꿈을 위한 노력과 갓생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전하는 토크 콘서트 ‘칼 가는 사람들’이 진행되었다. 웹툰 기획과 웹툰 작가가 되는 과정 등 청소년들의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는 내용도 공유했다.

<칼가는 소녀> 캐릭터와의 기념사진 촬영, 웹툰 속 대사 재구성 등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꿈’과 ‘노력’이라는 주제로 특별서가를 마련해 참가 청소년들이 관련 도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오리 작가는 “청소년 성장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만큼, 그 시기의 고민에 공감한다”며, “그 시절의 아픔과 고민이 언젠가 여러분들에게도 성장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콘진원 임직원들이 기부한 도서 168권을 전남 소재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6곳 ▲나주 ▲담양 ▲보성 ▲영광 ▲장성 ▲함평에 전달했다. 기증식에는 콘진원 정경미 콘진원 부원장 및 학교밖청소년센터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 콘텐츠도서관, 지역사회에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제공

콘텐츠도서관은 광주·전남 내 유일한 콘텐츠 전문도서관으로, 최근 콘텐츠의 사회적 파급력과 수요가 높아진 것에 비해 아직 문화 향유 소외계층에 속하는 지역사회의 문화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보다 많은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와 대상을 확대하고, 편의성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2020년부터 진행해 온 ‘기관 대출 서비스’는 국립나주병원에서 광주 장덕도서관, 백민원, 금성원 등 지역 도서관은 물론 아동보호시설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지난 7월에는 비대면 야간 도서 수령 서비스 ‘6 to 9’를 신규 시행하기도 했다. 사전 신청 시 평일 저녁과 주말에 자유롭게 도서 수령이 가능해 인근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은 “지역 내 유일한 콘텐츠 전문도서관으로서 앞으로도 콘텐츠로 지역민과 적극 소통하고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콘텐츠도서관 북페어를 비롯한 콘텐츠도서관 외부 이용자 대상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콘텐츠도서관 누리집(library.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